봄 소식을 전하는 꽃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소리가 꽃으로부터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난하게도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갔었던 겨울이었습니다. 길게만 느껴졌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하루가 지나갈수록 더 빨리 봄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길거리를 돌아봐보세요. 수줍에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봄 소식 전령사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데도 이렇게 활짝 꽃잎을 펼친 꽃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추웠어도 지나가는 겨울을 잡을 수는 없는 듯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나무 잎을 보이기 전에 꽃을 먼저 보여주는 나무가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하얀 날개 짓을 하는 한 마리의 새처럼 활짝 꽃잎을 하늘로 펼쳤습니다. 벌들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자태입니다.
화단에도 어김없이 봄 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빨강색이 아주 강렬해 보입니다. 정렬적인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복잡한 생각을 정렬적인 빨강색의 꽃과 바꿔보세요.
꽃 나무의 군무
군무를 추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봄을 전하는 것이 꽃의 군무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봄의 물결을 군무로 표현하는 듯한 나무들의 몸 짓으로 보여집니다. 하나씩 보면 크게 감명이 없지만, 근거리와 원거리의 대비를 맞추어 보면, 꽃이 말하려는 의미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빨간 무리 속에 피어난 하얀 꽃으로 고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순백의 순수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은 백지에 무언가를 그릴 준비를 하는 화가의 모습이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우리 인생과 똑같이 닮은 목련입니다. 가장 아름다울 때의 소녀가 떠오르네요. 지금이 한창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시기이죠. 조금 지나면, 바로 시들어 버리는 꽃입니다. 가장 이쁜 모습을 하고 있는 자태를 지금 밖으로 나가서 감상해보세요.
꽃보다 먼저 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 소식을 우리보다 제일 먼저 알려주는 나무들입니다. 우리는 춥다고 해도 나무들은 추운 겨울을 견디고 견뎌 공기의 기운을 알아차려 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잎을 보이고,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잎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내일은 더 많이 잎이 나올 것입니다.
노랑색이 주위의 배경과 대비를 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만해도 언제 꽃을 보여줄지 기약이 없었는데, 이렇게 바로 꽃을 활짝 피워버렸네요. 거리를 지나가다 눈에 바로 띄우게 되네요. 주위는 갈색 도화지인데, 군데 군데 노랑색이 점으로 보여 눈에 바로 들어 오게 됩니다.
꽃망울은 어제였는데, 오늘은 활짝 웃고 있는 꽃입니다.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물고 있던 입을 활짝 벌린 아기 새처럼 보입니다. 벌들이 꿀을 따러 오는 일만 남은 듯합니다. 벌들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되었네요.
하늘을 향해 꽃잎을 보여주지 않고 아래로 바라보는 팔을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비를 대비한 모습으로 보여지네요.
마무리
하루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빨리 흘러가는 시간을 잡으려면, 우리 주위를 둘러보세요.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들이 있답니다. 봄 향기를 느껴보면서,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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