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 진통제 먹는데 간호사가 “안 먹고 버텨야”…주치의는 필요하면 먹으라는데 누구 말이 맞을까?
수술이나 치료 때문에 장기간 입원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통제를 얼마나 먹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통증이 심하면 약을 먹고 싶지만,
“계속 먹으면 내성이 생기는 것 아닐까?”
“진통제에 의존하게 되는 건 아닐까?”
“조금은 참는 게 몸에 좋은 것 아닐까?”
이런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조금 특별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주치의와 책임간호사, 수간호사는 통증이 있으면 참지 말고 처방된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하는데, 특정 간호사 한 명만 계속 약을 줄이고 버텨야 한다고 말한다는 내용입니다.
더구나 작성자는 앞으로 남은 수술이 있고 약 3개월을 더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이럴 때는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요?
“진통제 줄여야 한다, 퇴원하면 어쩌려고 그러냐”
2026년 10월 9일 보배드림 자유게시판에는 ‘입원중인데 간호사가 진통제 먹는거 너무 뭐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현재 통증이 심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치의는 필요하다면 진통제를 추가로 처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작성자 본인도 약을 무조건 많이 복용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남용하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통증은 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병동 간호사 가운데 한 명이 진통제를 복용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약을 줄여야 한다.”
“퇴원 이후에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
“안 먹고 버텨야 한다.”
작성자는 이 때문에 상당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특히 다른 의료진의 설명과 달랐다는 점이 혼란을 키웠습니다.
주치의와 수간호사는 “필요하면 참지 말고 먹으라는데…”
작성자에 따르면 책임간호사와 수간호사는 통증이 있으면 필요할 때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주치의 역시 필요하다면 약을 더 처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 간호사만 약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는 것이 작성자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결국 온라인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
“주치의에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간호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요?”
이 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진통제라고 해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진통제라고 전부 같은 약이 아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진통제’라는 단어만으로 복용을 늘려도 된다거나 줄여야 한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인지, 소염진통제(NSAIDs)인지, 트라마돌이나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인지 등에 따라 주의해야 할 부작용과 투여 기준이 달라집니다.
환자의 나이와 질환, 수술 종류, 신장·간 기능, 함께 복용하는 약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인터넷 글만 보고 “아프면 무조건 먹어도 된다”거나 반대로 “진통제는 참을수록 좋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작성자의 경우에도 정확한 약 이름과 용량, 투여 간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간호사의 조언이 의학적으로 옳았는지를 외부에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담당 의료진 사이에서 서로 다른 설명을 들었다면 환자가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주치의에게 정확한 통증 관리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통제 먹으면 내성 생기니까 무조건 참아라?” 사실일까
많은 환자가 진통제를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내성이나 의존성입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라면 내성, 신체적 의존, 졸림, 변비, 메스꺼움, 호흡억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통증을 무조건 참는 것이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술 후 통증 관리에서는 환자의 통증 정도와 회복 상태를 평가하면서 필요한 약물과 비약물적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핵심은 ‘먹느냐, 참느냐’라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어떤 진통제를 어느 정도의 용량으로 얼마 동안 사용하는지입니다.
따라서 장기 입원이 예정된 환자라면 더욱 구체적인 계획을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간호사의 말은 잘못된 걸까?
이 부분은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호사가 진통제의 부작용을 확인하고, 투여 후 상태를 관찰하거나 환자에게 안전한 약물 사용을 안내하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특정 진통제의 과다 사용 가능성이나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이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반면 환자가 상당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단순히 “약 먹지 말고 버텨라”는 식으로만 이야기한다면 환자는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병동에서 의료진마다 서로 다른 설명을 한다면 환자가 어느 기준을 따라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사연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간호사를 비난하는 것보다 주치의에게 현재 진통제의 정확한 복용 기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치의에게 이야기해도 될까?
작성자가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입니다.
네. 담당 주치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간호사가 자꾸 약을 못 먹게 한다”고만 전달하기보다는 현재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통증 정도, 하루에 진통제를 몇 번 사용하는지, 복용 중인 약 이름과 용량, 약을 먹으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치의에게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진통제는 어느 정도까지 사용해도 되나요?”
“통증이 어느 정도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나요?”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나 의존성 문제가 있나요?”
“앞으로 수술과 3개월 입원을 고려하면 통증 관리를 어떻게 할 예정인가요?”
이렇게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두면 환자도 훨씬 편해집니다.
필요하다면 그 계획이 병동 의료진 사이에서도 일관되게 공유될 수 있는지 문의할 수 있습니다.
댓글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러 의견이 달렸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간호사가 환자를 걱정해 한 말일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작성자 역시 한 댓글에 “저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이용자는 통증이 심한 상황에서 약을 먹지 말라고 압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간호사의 행동보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온라인 댓글은 의료진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댓글에 등장하는 약물의 내성이나 부작용에 관한 설명 역시 작성자의 실제 처방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의견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남은 수술에 3개월 입원…더 중요한 이유
이번 사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성자는 아직 수술이 남아 있으며 앞으로 약 3개월을 더 입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기간의 가벼운 통증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장기간 진통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현재 약물뿐 아니라 앞으로의 감량 계획과 부작용 관리까지 의료진과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이 포함돼 있다면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갑자기 끊기보다는 처방한 의료진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작성자에게 필요한 것은 통증을 무조건 참는 것도, 원하는 만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에게 처방된 약을 기준으로 주치의와 명확한 통증 관리 원칙을 세우는 것입니다.
입원 중 진통제 FAQ
Q. 수술 후 통증은 참는 것이 좋은가요?
무조건 참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통증 정도와 수술 상태에 따라 적절한 통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Q. 진통제를 계속 먹으면 무조건 내성이 생기나요?
약 종류와 용량, 복용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계열은 내성과 의존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모든 진통제를 동일하게 볼 수 없습니다.
Q. 간호사가 진통제를 줄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부작용이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관해 안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투약 여부와 변경은 처방과 병원 내 절차,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Q. 주치의와 간호사의 설명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치의에게 현재 처방의 목적과 투여 기준을 확인하고 의료진 사이에 동일한 계획이 공유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인터넷 댓글을 보고 진통제를 줄여도 될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약과 용량을 모르는 사람이 개인의 복용량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 보배드림 사연은 입원 중 통증을 어디까지 참아야 하는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줍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주치의와 책임간호사·수간호사는 필요할 때 진통제를 사용하도록 이야기했지만, 한 간호사는 약을 줄이고 버텨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온라인에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작성자가 어떤 진통제를 어느 용량으로 사용하고 있는지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상황이라면 약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이지 말고 처방한 주치의에게 현재 복용 기준과 장기적인 통증 관리 계획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장기간 입원과 추가 수술이 예정돼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