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10월 가을 태풍,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은 이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올가을 한국에 태풍이 반드시 온다”거나 “몇 개가 온다”고 예측하는 건 어렵습니다. 태풍은 발생 가능성과 한반도 접근 가능성을 따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다가 여전히 매우 뜨겁다는 점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026년 봄부터 엘니뇨가 이어지고 있으며, 8월 NINO.3 해수면 온도 편차가 +3.4℃로 1949년 이후 8월 최고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 엘니뇨 상태가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사실상 100%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일본 기상청 데이터)
이 정도로 해수 온도가 높으면 태풍이 만들어졌을 때 공급받을 수 있는 열과 수증기 에너지 자체는 풍부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계절예측도 적도 태평양의 고수온 상태가 겨울까지 상당히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처:일본 기상청 데이터)
제가 보는 2026년 가을 태풍 가능성
9월 중순~10월 초가 가장 신경 써야 할 구간으로 보입니다.
9월은 원래 서태평양에서 태풍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고, 한반도 주변 바다의 수온도 여름에 축적된 열 때문에 아직 높습니다. 따라서 필리핀 동쪽이나 괌 주변에서 태풍이 발생해 북상하기 시작하면 9월 하순까지는 세력이 쉽게 약해지지 않을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로 들어오느냐는 바다 온도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가 더 중요합니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기압이 어디에 자리하느냐에 따라 진로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와 일본 쪽까지 강하게 뻗으면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밀려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일본 부근이나 한반도 남동쪽에 형성되면 태풍이 동중국해 → 제주·남해안 →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기사에서 말한 “관건은 고기압 위치”라는 표현이 상당히 핵심을 잘 짚은 겁니다.
특히 이번 가을은 '발생 개수'보다 '강도'를 봐야 합니다
바다가 뜨겁다고 태풍 숫자가 무조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 발생에는 해수 온도뿐 아니라 상층 바람, 수직시어, 대기 불안정, 몬순기압골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태풍이 따뜻한 바다 위를 오래 지나가게 되면 급격히 강해질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그래서 2026년 가을에는 오히려
“태풍이 몇 개 생기느냐”보다
“하나가 생겼을 때 얼마나 강하게 북상할 수 있느냐”
를 더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해안보다 제주·남해안이 먼저 위험
한반도로 접근한다고 가정하면 제가 가장 먼저 경계할 지역은 제주도와 남해안입니다.
9월 태풍은 필리핀 동쪽에서 북서진한 뒤 대만이나 동중국해 부근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패턴이면 제주와 남해안이 첫 영향을 받습니다.
반대로 태풍이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더 북쪽까지 올라온 뒤 방향을 바꾸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이른바 '서해 태풍' 형태도 가능해집니다.
서해 수온이 평년보다 상당히 높게 유지된다면 과거처럼 서해로 들어오자마자 급격히 약해지는 정도가 작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로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태풍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사에서 중요한 단어가 '가을 태풍'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8~9월까지만 태풍철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10월에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월이 되면 한반도 주변 해수면은 점차 식기 시작하지만, 남쪽 해역은 여전히 충분히 따뜻합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몰고 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태풍 중심이 직접 상륙하지 않아도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태풍이 한국을 직접 통과하느냐'만 보면 안 되고 태풍 전면에 형성되는 비구름대도 봐야 합니다.
종합하면
제가 현재 해수 온도와 대기 상황을 놓고 평가한다면,
2026년 9월 중순~10월 초: 주의 필요도가 높은 편
10월 중순 이후: 점차 낮아지지만 여전히 가능
한반도 직접 상륙: 아직 예측 불가능
태풍 발생 후 강하게 발달할 위험: 평년보다 주의할 만한 환경
정도로 판단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태풍이 한국을 직접 비껴갔다는 사실 때문에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합니다. 지난해까지의 진로는 올해 태풍의 진로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현재처럼 바다가 뜨거운 상황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가 한 번만 바뀌어도 태풍의 길이 중국 방향에서 제주·남해안 방향으로 상당히 빠르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실제 위험 신호는 ① 필리핀 동쪽에서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지는지 → ② 북태평양고기압이 일본 동쪽으로 물러나는지 → ③ 태풍이 북위 20~25도까지 올라왔는데도 강도를 유지하는지 이 세 가지를 보면 됩니다.
이 세 조건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그때는 한반도 가을 태풍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봐도 됩니다.
원하시면 제가 “2026년 9~10월 가을 태풍,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는 네이버 블로그용 글로 검색 노출되게 다시 구성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계속 변하는 정보라, 원하시면 새 태풍이 발생해서 한반도 쪽으로 올 가능성이 커질 때 알려드리도록 모니터링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