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 오징어의 실종

기후위기 : 오징어의 실종


추운 겨울에 제철인 오징어가 동해안에서 사실상 실종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오징어 조업을 포기한 어민이 늘고 있으며, 오징어 가격 또한, 올라서 금징어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해안 오징어의 씨가 말라가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니다.

1년 살이 살오징어의 생애

제주도 인근서 산란하고 동해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 산란 : 우리나라 남해를 포함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동중국해 
  • 생애 : 해류를 타고 동해로 올라오며 다양한 먹이를 먹고 자랍니다. 

오징어는 헤엄을 잘 못 친다고 하여, 덩치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해류를 타고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동해로 갈 수도 있고, 서해로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시 산란때가 되면, 고향인 남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이동하여 산란후, 생을 마감합니다. 


현장 상황

강원도 오징어잡이 배의 실태는 23년 9월부터 석달째 조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오징어 실종의 원인 

  • 수온 상승 :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물에서 사는 오징어가 비교적 수온이 낮은 동해안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 한·난류가 만나는 지역이 북상하면서 오징어 먹이가 풍부해졌습니다. 
  • 서해에 난류가 유입되면서 서해가 동해보다 오징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것입니다.

  • 중국 어선들의 남획 : 서해에서도 난리인데, 동해까지 진출하여 우리의 어장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현재 까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식물 플랑크톤 종의 변화

바다 표층수가 뜨거워지면서 물과 기름처럼 위아래 바닷물이 잘 섞이질 않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다 환경의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동해 표층과 심층 간에 바닷물이 섞이질 않게 되어, 식물 플랑크톤 종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다 심층으로부터 중요 영양염 공급이 줄어드는 환경에서 크기가 작은 식물 플랑크톤이 주로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식물 플랑크톤에서 일어난 종 변화 때문에 동물 플랑크톤의 크기도 줄고, 이걸 먹는 치어와 또 치어를 먹고 사는 오징어에게까지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시급한 대책 마련 

어민들은 당장의 소득 보전은 물론, 어선 감척을 통한 근본적인 어업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자취를 감춘 명태처럼 동해에서 오징어를 볼 수 없는 날이 곧 닥칠지도 모릅니다. 

  • 사라진 명태로 인한 특별 감축 시행 : 어업인들이 기사회생한 예가 있습니다. 
  • 재난재해급 특별 감척 시행 : 어업인들이 다시 설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무리

오징어도 명태와 같이 동해안에서 사라져 우리의 식탁에서 오징어를 못 보게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후 영향이다 확실한 결론도 없은 상태이지만, 지금 부터라도 어족 보호 정책을 세워 우리의 오징어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명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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