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태풍 '우딥' 발생 가능성…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제1호 태풍 '우딥' 발생 가능성…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필리핀 서쪽서 발생한 열대저압부, 주말 중국 향해 북상 전망

2025년 6월 10일 오전, 기상청은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며, 한반도 날씨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중국 남부 해안과 한반도 인근 지역의 기압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국지성 폭우 및 정체전선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1. 열대저압부란 무엇인가요?

먼저 ‘열대저압부’에 대한 개념부터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열대저압부(熱帶低壓部, Tropical Depression)는 태풍의 전 단계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인 열대성 저기압을 말합니다. 대기 중 수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성장하는 이 기압계는, 해수면 온도가 높고 공기의 상승 운동이 활발할 경우 단기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6월 10일 오전 10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서쪽 약 610km 부근 해상에서 이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으며, 현재 중심 풍속은 약 초속 15m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곧 태풍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풍 우딥



2. 1호 태풍 ‘우딥’ 탄생 가능성 높아져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열대저압부는 북서진하면서 이번 주 중반 베트남 중부 해안을 거쳐 중국 남부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수 온도와 대기 조건이 태풍 발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중심 풍속이 초속 17m를 넘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2025년 제1호 태풍 '우딥(UDIT)'이 공식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우딥'은 태풍위원회에서 마카오 정부가 제출한 이름으로, 나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이름이 부여된다는 것은 해당 열대저압부가 정식 태풍으로 격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후 경로와 강도에 따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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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이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 우딥이 직접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인 영향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태풍 수증기와 정체전선의 결합’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부와 중부 지방에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남쪽에서 북상하는 태풍 또는 열대저압부의 수증기가 이 정체전선과 충돌할 경우, 폭발적인 강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6월 중순~하순에 걸쳐 한반도 남부, 특히 영남과 호남 지역에는 국지성 폭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작물 피해, 도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재해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주중~주말 날씨 변화 예상 시나리오

기상청이 제시한 주중~주말 날씨 변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화~일(6/11 ~ 6/12): 열대저압부 북서진, 베트남·남중국해 접근

  • 목~금요일(6/13 ~ 6/14): 태풍으로 발달 시점 예상, 중국 남부 방향으로 영향력 확대

  • 토~일요일(6/15 ~ 6/16): 중국 해안 따라 이동하며 남해안과 제주도에 간접적 영향 가능성

  • 한반도 영향: 태풍 본체보다는 이와 결합한 수증기와 정체전선이 강한 비구름을 유발

즉, 이번 태풍은 직접 상륙보다는 간접 영향을 통해 주말~다음 주 초까지 우리나라 날씨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대처 및 대비 방법

이번 열대저압부와 태풍 가능성에 대한 기상청의 예보는 유동적이지만, ‘강수량 집중’과 ‘습한 날씨’에 대한 대비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 속 대비 팁

  • 기상청 모바일 앱 또는 실시간 날씨 사이트 상시 확인

  • 장마·폭우 대비 배수구, 베란다 배수통 미리 청소

  • 자동차 운전 시 침수 도로 정보 확인 및 우회

  • 야외활동 최소화, 실내 중심 계획으로 전환

  • 농업 종사자는 침수 피해 대비한 배수 관리 철저히


6. 결론: 태풍 ‘우딥’ 주시하며, 주말부터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

이번 주 초 발생한 필리핀 서쪽 열대저압부는 태풍 ‘우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직접적인 한반도 상륙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간접적인 수증기 유입과 정체전선 결합으로 인해 주 후반~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강한 비구름대 형성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경우, 국지적 집중호우가 발생하며 생활과 교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청의 발표를 수시로 확인하고 사전 대비와 일정 조정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가오는 주말, 태풍이 아닌 비구름의 형태로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기상 변화, 놓치지 마시고 꼼꼼히 준비해 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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