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역, 대구 철도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

고모역, 대구 철도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 

대구 고모역, 오랜 유지보수 뒤에 발견한 복합문화공간

오늘은 고모역복합문화공간을 소개하려합니다. 대구에 있는 고모역은 폐역으로 여객 운송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차는 철로를 계속 달려야 합니다. 열차는 스지는 않지만,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는 해줘야 합니다.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장비들이 고모역에 있기 때문이죠. 고모역사 좌측으로 다독 건물하나가 있는데 이곳에서 열차를 운행하기위한 설비들이 운용되고 있는 것이죠. 전 오늘 이 장비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이곳으로 출근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다년간 일하러 갔던 곳이었는데, 고모역에 복합문화공간이 있었다는 걸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충격이었죠. 제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오늘도 몰랐을 겁니다. 허나 블로그를 시작하였기에 고모역을 구석구석 보기로 맘먹고 갔습니다. 아주 큰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고모역의 아침
고모역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로 208
  • 문의 및 안내는 053-791-3334로 해보세요.
  • 홈페이지는 http://www.gomo.or.kr/ 입니다.
  • 이용시간 : [4월~10월] 10:00~18:00 [11월~3월] 10:00~17:30로 계절별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 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 휴관)
  • 주차 : 주차가능 이용요금 무료

대구 고모역, 역사와 함께한 오랜 시간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

고모역은 길고긴 역사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1925년생 인거죠. 그간의 역사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925년 11월 1일에 영업을 개시하였습니다. 이 때는 우리의 흑역사 시기였죠.
  • 1931년 6월 5일에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답니다.
  • 1949년 11월 12일 화재로 역사가 소실되어 소 화물차 임시역사를 사용하였습니다.
  • 1957년 9월 29일 현재의 역사 준공되었습니다.
  • 1977년 5월 16일 소화물 취급 중지가 됩니다. 
  • 이때부터 이용객이 줄기 시작하였다는 말이지요.
  • 2004년 7월 15일 여객취급이 중지됩니다. (철도청 고시 2004-30호) 
  • 2006년 8월 29일 승차권 발매기가 중지됩니다.
  • 2006년 9월 4일 화물 취급 중지됩니다. (건설교통부 고시 2006-314호) 
  • 2006년 12월 1일 보통역에서 역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됩니다.
  • 2018년 고모역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어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고모역,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고모역의 의외로 많은 볼거리가 있답니다. 영화, 음악, 문화 당대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부터 희대를 아우렀던 배우들까지 또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요제 등 그냥 흘러보내지 말아야 할 것이 많았답니다.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답니다. 

  • 고모 뮤지엄 : 고모령을 촬영하는 젊은 임권택 감독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때 쓰였던 장비를 전시해놨네요.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1969년에 개봉된 영하인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새록새록한 배우님들이 있네요. 김희라, 문희, 박노식, 독고성. 영화의 주요 장면이 파노라마로 벽에 진열되어 있답니다. 자세히 봐야해요. 그냥 지나치면 잘 몰라요. 

영화와 음악을 전시
턴 테이블과 영사기

  • 메모리가든/ 산책로 : 고모역사 뒷뜰에 뒷편이라는 말보단 뒷뜰이 더 어울린다. 예전엔 이 곳으로 열차를 타기위해서 사람들이 오고가던 곳이었는데, 산책로가 되어버렸네요. 옛날의 왕성한 시간을 뒤로 하고 외로이 무성한 나무만 자라고 있습니다. 추억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답니다. 

산책로와 고모역의 시
산책로에 고모역의 시

  • 파빌리온 : 원통기둥이 천장에 달려있어서 하늘의 별을 감상하라는 건지 순간 당황했는데, 기차소리, 주위의 새소리, 바람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라는 의미였더군요. 고깔모양이여서 혹 미술품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었답니다. 

기차소리 파빌리온
파빌리온-기차소리 듣기

  • 고모역과 문화 : 비내리는 고모령과 영화, 음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효 가요제로 5월이면 많이 생각이 나겠네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요제입니다. 라디오, 타자기, 축음기 우리가 흔히 볼수 없는 것들이네요. 지금은 디지털 시대라 핸드폰으로 모든 걸 다하는 세상이니, 꼭 한번쯤 와서 봤음합니다. 옛 것의 고귀함을 느껴보세요.

음반과 고모역
문화를 볼 수 있는 곳

고모역, 대구 철도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곳

대구 철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이랍니다. 고모역은 당연히 열차가 지나가는 곳이기에 열차 내용이 빠지면 섭하겠지요. 경부선으로 매일 화물과 여객은 말할 것도 없이 KTX도 지나가는 곳이랍니다. 물론 서지않는 곳이지만요. 이렇게 나마 고모역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랍니다.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곳이니까요. 누가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고모역이랍니다. 


대구 철도의 역사
대구 철도의 역사를 한 눈에

철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지겹게 보는 구나 했을 건데요. 블로거이기때문에 보는 것이 새로웁고 다른 시선을 보고 있어서인지 마냥 반갑게 느껴지드라구요. 눈에 지나가는 것마다 의미을 부여하고 왜 이곳에 있어야 하는 거지. 글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들이 마구 떠오르더라구요. 

 
철도 신호등 과 역무원 복장
신호등과 역무원 복장

오늘 많은 일을 했고 걷기도 하고, 블로그 포스트도 하고 하루 마무리를 알차게 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보고 고모역을 기억해 주셨음 합니다. 철도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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